【앵커멘트】
건축물의 옥상을 푸른 정원으로 꾸미는 '옥상 녹화사업'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환경오염을 줄이고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주방송 양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넓게 펼쳐진 잔디밭, 주변으로 심어진 갖가지 나무들, 정원 한가운데 조성된 그늘막.
일반 가정집 정원이 아니라 제주시내 한 아파트 옥상입니다.
아이들이 맘 놓고 흙을 밟을 수 있고 이웃끼리 만나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공간입니다.
▶ 인터뷰 : 강정례 / 제주시 연동 H 아파트
- "여름철에는 이웃끼리 수박도 같이 먹고…. 참 좋습니다."
제주시내 한 교회옥상입니다.
이곳은 딱딱한 콘크리트 옥상을 새롭게 리모델링 해 교인들의 쉼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절감 효과는 덤으로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진양 / 제주시 연동 S 교회 목사
- "여름철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서 좋습니다."
건축물의 옥상정원은 쾌적한 녹지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도시경관을 아름답게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 스탠딩 : 양상현 / 제주방송 기자
- "이같은 옥상정원은 보기에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습도조절에서부터 이산화탄소나 아황산가스 등 대기오염물질을 흡수하고 산소를 공급함으로써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제주시는 올해 시범적으로 12군데를 선정해 옥상녹화사업을 추진했으며 내년에는 이 사업을 확대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보조금도 50%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재관
- "내년에는 더 확대해서 도시경관을 아름답게 하겠습니다."
도시인구 집중에 따른 건축물의 증가로 녹지공간이 부족해지고 환경오염도 증가하고 있은 요즘.
저탄소 녹색성장사업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양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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