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일가의 탈세 혐의를 수사해온 검찰이 조현범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이기도 한 조 대표는 하청업체로부터 5억 원 상당 금품을 받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탈세 혐의로 한국타이어 일가를 조사하던 검찰이 조현범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배임수재와 업무상횡령,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입니다.
검찰은 조 대표가 하청업체와 계열사로부터 정기적으로 뒷돈을 받아 지난 10년 동안 최소 7억원 이상 챙긴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조 대표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피해 금액을 모두 돌려줬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조 대표가 갑을관계를 이용해 상납을 받아온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앞서 국세청은 한국타이어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벌이던 중 범죄 행위가 의심돼 지난 1월 검찰에 고발 조치했습니다.
검찰은 이밖에도 조 대표의 해외 부동산 매입, 증여 과정에서 역외 탈세 의혹과 횡령에 대해서도 수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인 조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법원은 곧 구속영장심사를 열고 조 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합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