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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로 가득한 하늘.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0일 한·중·일 3국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동북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 국제 공동연구(LTP)' 요약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대기 질 모델 기법을 이용해 한국 3개 도시(서울·대전·부산)의 국내외 초미세먼지 발생 요인을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 비롯한 요인(자체 기여율)이 51%, 국외 요인이 49%로 나타났다.
국외 요인을 뜯어보면 중국발 32%, 일본발 2%였고 나머지는 북한, 몽골, 동남아시아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산출한 기여율은 2016년 서울만을 대상으로 국립환경과학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동으로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국내 52%·국외 48%)와 유사하고 2015년∼2016년 서울시가 자체 분석한 결과(국내 45%, 국외 55%)보다는 국내 자체 기여율이 높게 나왔다.
3국 공동 연구에서 중국(베이징·톈진·상하이·칭다오·선양·다롄)의 초미세먼지 가운데 중국 자체적으로 발생한 먼지는 91%였다. 한국발은 2%, 일본발은 1%에 불과했다.
일본(도쿄·오사카·후쿠오카) 초미세먼지 55%는 일본에서, 25%는 중국, 8%는 한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연평균이 아닌 12월∼3월 등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로 한정해 보면 국외 요인, 특히 중국발 요인의 영향력은 더 확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1월 11∼15일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에 전국 미세먼지 중 국내 요인으로 발생한 것은 18∼31%, 국외 요인에서 비롯된 것은 69∼82%를 차지한다고 조사된 바 있다.
이번 보고서는 2000년부터 한·중·일 전문가가 공동으로 연구를
장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중국이 중국발 요인을 30%대로 인정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이번 보고서가 동북아 대기 질 개선을 위한 국가 간 협의의 귀중한 과학적 자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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