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역에서 소방 헬기가 추락한 지, 24일 만에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 장소를 처음으로 찾았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돌아오지 못한 남편과 자식 생각에 끝내 오열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소방헬기가 추락한 독도 인근 해상.
해군과 해경 함선, 항공기 등 수십 대가 드넓은 바다에서 실종자 수색에 한창입니다.
헬기에서 수색작전을 지켜보던 실종자 가족들은 그저 눈물만 흘립니다.
독도에 내린 실종자 가족들은 생사조차 모르는 가족 생각에 끝내 오열합니다.
▶ 인터뷰 : 실종자 가족
- "조카가 내린 그 자리에 제가 또 내려야 하니까 처음에 못 내리겠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헬기에서 제일 마지막에 나왔어요. 왜 이렇게 되었는지 현실이 너무 마음 아팠습니다."
해군 광양함에 오른 실종자 가족들은, 녹록지 않은 수색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 인터뷰 : 최철호 / 광양함 구조반장
- "너울성 파도 같은 외력이 수중에서 잠수작업 중인 잠수사들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잠수사들에게 크나큰 압박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이 다녀간 사이 헬기 동체가 발견된 지점 근처에서 조종석 왼쪽 문이 발견됐습니다.
수색이 길어지면서 지칠 대로 지친 실종자 가족.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 3명이 살아있길 바라며 희망을 끊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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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