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시 여대생 실종사건이 오늘(6일)로써 열아흐레째를 맞고 있습니다.
경찰이 일부 공개수사를 시작해 피해자와 용의자의 행적을 추적하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이 일대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실종된 여대생 21살 A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경기도 군포보건소 앞입니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3시쯤 이 보건소에 들른 뒤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경찰은 김 씨의 신용카드로 돈 70만 원을 인출한 유력한 용의자와 A씨의 당일 행적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나원오 / 경기지방경찰청 폭력계장
- "공개수사 이후로 11건의 제보가 들어와서 관련 여부를 세세하게 확인하고 있으며"
경기도 서남부 지역에서는 지난 2006년 말부터 모두 5명의 부녀자가 실종돼 범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최근 3년간 잇따랐던 부녀자 실종사건 때문에 인근지역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윤옥 / 경기 안산시 성포동
- "불안하죠 당연히. 주민으로서 불안하죠. 저녁에 뭐 이런 데 자동코너 나오고 싶어도 나올 일이 있잖아요."
경찰은 A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과 휴대전화가 꺼진 곳 사이의 거리 6km를 30분 만에 이동한 것으로 보아 승용차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피해자를 아는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A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200여 명의 병력을 투입해 피해자 집 주변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펼쳐 A씨의 소재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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