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당시 첩보 문건을 수사했던 울산 경찰들의 소환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기현 전 시장과 송철호 시장에 대한 소환 소식은 아직까지 전해진 바가 없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은 김기현 전 시장 비리를 수사했던 경찰 수사팀 소환 일정 조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 가운데 당시 첩보 문건을 직접 수사한 인물들의 핵심 진술을 확보하려는 겁니다.
10여 명에 달하는 수사팀원들은 개인별 소환에 대해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는 서면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 인사 시기도 소환 조사의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대면 조사는 반드시 필요한 만큼 수사팀이 끝까지 소환 조사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를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의 핵심인 송철호 현울산시장에 대한 소환 소식은 아직까진 들려오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청와대에 첩보를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측근 송병기 부시장이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는 등 송 시장 소환도 임박했단 관측이 나옵니다.
김기현 전 시장도 아직까진 검찰의 출석 요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시장의 경우 검찰이 피해 당사자로 보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수사의 윤곽이 잡힌 뒤에 출석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