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정직도를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이 가장 정직하고 20대가 가장 정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청소년이 성인보다 정직하다는 결과도 나와 눈길을 끈다.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윤리연구센터(센터장 안종배)는 전국의 성인(직장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직지수 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정직지수는 2010년부터 흥사단 투명본부 윤리연구센터에서 개발한 조사 항목을 토대로 25개 문항에 대한 리서치 조사로 도출한다. 지수가 100점에 가까울수록 정직하다는 뜻이다.
올해 조사 결과 초등학생의 정직지수는 87.8점, 중학생은 76.9점, 고등학생은 72.2, 20대 51.8점, 30대 55.6점, 40대 58.7점, 그리고 50대이상은 66.5점으로 나타났다. 흥사단 윤리연구센터는 대한민국 정직지수는 초등학생때 가장 높았다가 학력이 오를수록 낮아져 대학생 및 20대까지 계속 악화됐다고 밝혔다. 20대는 25개 조사 항목 중 22개 항목에서 정직 지수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안종배 센터장은 "20대의 정직윤리의식이 타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차이로 낮은 것은 20대의 사회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사회의 중산층 붕괴 및 경제력 양극화, 청년 실업률 상승, 모럴 해저드의 만연으로 20대
올해 조사는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월부터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과 초·중·고등학생 4073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허용오차 ±3.1%포인트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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