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오늘(19일) 최성해 동양대 총장 학위 3개가 가짜라며 학교법인 현암학원에 해임, 이사 경력 취소 등을 요구한다고 밝히자 대학에는 긴장감이 돌았습니다.
학교 측은 학사 업무 등은 정상으로 한다고 했으나 일부 직원은 당황스러워하거나 향후 미칠 파장을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대학 한 관계자는 "총장 해임 요구로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할 수도 있으나 업무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고 정시 입학생 모집 막바지로 직원은 자기 일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학교 관계자는 "교육부가 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총장직을 유지했다고 하는데 총장 승인을 신청할 당시 사립학교법 조항을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학교법인이 교육부에서 총장 해임을 요구하는 공문이 오면 법적 하자 여부를 판단할 것이다"며 "하자가 없으면 절차에 따라 대응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총장 승인 신청에 법적 하자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교육부 요구대로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교육부는 이날 최 총장 허위학력 의혹 조사 결과 발표에서 "학위 5개 중 3개가 허위이고 사립학교법 절차를 무시하고 총장직을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최 총장에게 해임에 준하는 징계를 내리도록 현암학원에 시정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학교 측은 이와 관련 해명서 등 자료를 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