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저희 mbn에서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된 우리 재래시장의 현실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재래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상인들의 의식 전환과 소방당국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18일 서울 종로 5가 먹자골목에서 불이 나 건물 17채를 태웠습니다.
목조건물에 불이 옮겨붙으며 소중한 상인들의 터전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하지만 화재현장과 불과 몇발자국 거리인 이곳 신진시장은 화재 걱정이 한결 덜합니다.
화재에 대비해 CCTV와 화재경보시스템, 스프링클러까지 갖췄기 때문입니다.
불이 나면 천장이 열리고 전선을 지하로 묻어 화재 가능성을 크게 줄였습니다.
▶ 인터뷰 : 이관희 / 신진시장 상인회 총무
- "시설이 잘 돼 있는 지역을 돌아보고 연구를 좀 해야죠. 상인들이 화재예방하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가능하죠."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화재에 취약한 재래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소방통로 확보 훈련도 필수적입니다. "
도로에 가판이 밀집한 영세 시장은 화재가 났을 때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워 초기 진압이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신흥식 / 전농 119 화재센터장
- "화재시 소방차 접근이 어려운 재래시장의 소방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훈련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작은 불이라도 자칫 대형참사로 번지기 쉬운 재래시장 화재.
상인들의 노력과 함께 당국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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