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포스코케미칼이 이차전지에 쓰이는 음극재 공장을 짓습니다.
영일만 일반산단에 들어선 양극재 생산공장이 최근 가동하면서 포항이 이차전지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코케미칼이 블루밸리 산단에 2,500억 원을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2021년부터 연산 1만 6천 톤의 이차전지 음극재 생산 공장을 짓고, 2030년까지 생산량을 6배 늘리기로 했습니다.
생산된 음극재는 LG화학과 삼성 SDI 등 배터리 완성품 업체에 공급합니다.
포스코케미칼의 고용 인원만 600여 명에 달합니다.
특히 블루밸리에 대기업 투자는 최초여서 침체한 산단 분양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강덕 / 경북 포항시장
- "연계된 산업이 함께 투자되면서 블루밸리 산단 분양이 더욱더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철강산업이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에 빠진 시점에서 포스코는 소재산업으로 눈길을 돌렸습니다.
지난 10월 영일만일반산단에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 프로가 준공됐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북도지사
- "특히 포항 케미컬이 대기업이 투자함으로써 에코 프로와 중견기업과 함께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난 7월 정부의 배터리 규제자유 특구지정으로 포항이 이차전지 선도도시로 떠올랐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정재경 VJ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