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윤 총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내년 4·15 총선과 관련해 "금품 선거, 거짓말 선거, 공무원의 선거 개입 등 선거 범죄에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부정부패와 민생 범죄에 대한 국가의 대응 역량이 약화되는 일이 없도록 국민의 검찰로서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전날 국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이 통과된 것을 의식한 듯 "형사 사법 관련 법률의 제·개정으로 앞으로 형사 절차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올해도 검찰 안팎의 여건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중요 사건 수사와 공판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의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힘을 보태어 검찰에 맡겨진 무거운 부담을 나눴다"며 검찰 식구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윤 총장은 "진행 중인 사건의 수사나 공판 역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의 본질을 지켜내기 위해 국민이 검찰에 맡긴 책무를 완수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사사로운 이해관계도 당장의 유불리도 따지지 않고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바른길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올해 검찰 수사를 돌아보며 끊임없는 개혁도 주문했다. 윤 총장은 "검찰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이 될 때까지, 우리 스스로 개혁의 주체라는 자세로 중단 없는 개혁을 계속해 나가야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한정된 역량을 올바르게 배분하지 못한다면 '과잉수사' 아니면 '부실수사'라는 우를 범하게 된다"며 "수사와 공소유지 등 검찰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환경과 절차 개선을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총장은 "사회적·경제적 약자를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검찰에 맡겨진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여성, 아동, 장애인 등 약자를 노리는 강력 범죄, 서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는 신종 경제범죄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
이 밖에도 "형사절차에서 범죄피해자에 대한 보호와 지원, 사건관계인에 대한 배려에 빈틈이 없도록 업무 시스템을 점검하고 정비해 나가야 한다"며 "강자의 횡포를 막아내고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검찰 본연의 소임에 모자람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