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저수지에서 5만 원짜리 현찰 4천만 원이 든 쇼핑백을 주운 강화군 전 공무원이 돈 주인을 우연히 만나 돌려줬습니다.
오늘(13일)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강화군 소속 전 공무원 63살 A 씨는 이달 9일 오후 1시 45분쯤 교동면 고구저수지 인근에서 분실물로 추정되는 쇼핑백을 발견했습니다.
쇼핑백 안에는 오만 원권 지폐가 100장씩 묶여있는 돈다발 8개가 있었습니다.
A씨는 이 돈을 주인이 애타게 찾고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인근 파출소에 맡기고 주인을 찾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볼일을 보러 이동하던 A씨는 4천만 원을 잃어버렸다며 주변을 수소문하며 애타게 돈을 찾던 65살 B 씨와 우연히 마주쳤습니다.
자신이 주운 돈의 주인이 B씨라고 직감한 A씨는 "고구저수지 인근에서 돈을 발견해 인근 파출소에 맡겨놨다"고
B씨는 이 파출소로 급히 달려가 돈을 찾았습니다. 그는 대출금을 갚기 위해 은행에서 4천만원을 찾은 뒤 분실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감사하다며 A씨에게 사례금을 주겠다고 했지만, A씨는 사례금을 거절했다"며 "A씨의 선행 덕택에 B씨는 잃어버린 돈을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