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산불 진압에서 무거운 호스와 효율성이 떨어지는 장비들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는데요,
새롭게 선보인 한국형 기계화 진화시스템이 첫선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산세가 험해 접근이 어려웠던 강원도에서 효율적인 산불진화가 기대됩니다.
GBN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산불진화대원들이 등에는 등짐펌프를 지고 손에는 호스를 들고 산에 오릅니다.
물이 가득 찬 등짐펌프와 무거운 소방호스를 들고 가파른 산을 오르는 게 힘겨워 보입니다.
또 산불정리를 위해 등짐펌프를 사용하더라도 물이 금방 떨어져,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이러한 산불 진압의 불편을 없앤 새로운 진화시스템인 한국형 기계화진화시스템이 19일 홍천에서 선보였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GBN 기자
- "이번에 첫선을 보인 한국형 기계화시스템은 강원도의 험준한 산세에 맞게 홍천국유림관리소에서 직접 개발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호스전용 도르래와 조립형 간이수조, 농업용 호스를 이용해 장비운영 인력과 설치시간을 대폭 줄였습니다.
또 산불 진화 시 헬기의 공중진화에만 사용됐던 물을 지상에서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초기 진압과 잔 불 정리에 탁월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남송이 / 홍천 국유림 관리소장
- "한국형 기계화진화시스템은 특허출원과 함께 미비사항을 보완해 올해 안에 각 현장으로 보급될 계획입니다."
새롭게 개발된 한국형 기계화진화시스템이 특히 산세가 험해 어려움을 겪었던 도내 산불 진화에 큰 도움이 될지 기대됩니다.
GBN 뉴스 장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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