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참사가 일어난 용산 사건 현장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을 규탄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시위대는 경찰이 무리하게 건물로 진입하다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박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저녁 7시, 경찰의 과잉 진압을 비판하는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경찰 추산 800여 명 집회 추최 측 추산 천3백 명의 시민들이 참사가 일어난 용산 사건 현장에 촛불을 들고 모였습니다.
▶ 인터뷰 : 강보경 / 집회 참가자
- "정부의 정책에 불만 가지고 있었고, 경찰 진압 모습 보고 화가나 나오기로 결심했습니다"
일부 집회 참가자가 경찰에 돌을 던졌고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이에 경찰은 물대포까지 쏘며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려 했습니다.
시위대는 사건 당시 경찰이 무리하게 진입을 시도하면서 불이 나 인명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조철순 / 서울 개포동
- "정부가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데 경찰 투입해서 세입자를 죽이는 게 잘못된 거잖아요."
▶ 스탠딩 : 박명진 / 기자
- "경찰의 과잉진압을 비판하는 시위대는 용산 사건
일부 시위대는 서울 명동성당 주변으로 자리를 옮겨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주최 측과 전국철거민연합회는 오늘(21일) 후 7시 용산 사건 현장에서 희생자 추모 집회를 다시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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