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만에서 서식하는 청둥오리 등이 집단폐사해 순천만 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살충제가 직접적인 폐사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순천만 인안교와 대대포구 주변에서 폐사한 청둥오리 10여 마리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맡겨 폐사 원인을 검사한 결과, 청둥오리 몸체에서 살충제 성분의 농약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검출된 살충제는 청둥오리를 포획하는 밀렵꾼들이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성분으로, 누군가 대량으로 청둥오리를 포획하려고 순천만 주변에 살충제를 살포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순천시는 조만간 순천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