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여대생 살인범이 지난 2006년부터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실종된 여성 7명 모두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범인 강호순은 경찰의 계속된 추궁에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먼저 박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 씨가 충격적인 연쇄살인 사건의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강 씨는 시신이 발견된 군포 여대생과 수원에서 실종된 주부뿐 아니라 2006년부터 실종된 부녀자 5명을 모두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박학근 / 경기지방청 2부장
- "06년 12월부터 08년 12월까지 7명의 여성을 성폭행 및 금품을 강취하고 목 졸라 살해 후 암매장한 것입니다."
강 씨는 처음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지만 경찰이 국과수 DNA 검사 결과 등 근거를 앞세워 계속 추궁함에 따라 결국 범행 일체를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박학근 / 경기지방청 2부장
- "DNA가 발견됐다는 국과수의 감정결과를 통보받고 모든 증거가 확보됐으나 자백하라고 권유하자 자신과 말이 통하는 광수대 모 형사를 불러달라 하여 대면시키자 범행 사실 일체를 자백하게 된 것입니다."
강 씨는 피해여성들을 모두 스타킹으로 목 졸라 살해한 뒤 야산이나 공터에 암매장했습니다.
강 씨가 살해한 사람은 지난 2006년 실종된 노래방 종업원 배 모 씨 등 3명과 버스 정류장에서 납치된 4명 등 모두 7명입니다.
▶ 스탠딩 : 박명진 / 기자
- "경찰은 군포 여대생 A씨를 제외한 6구의 시신에 대한 현장 조사를 다음 달 1일 실시하고, 강 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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