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찰은 오늘(30일) 시신 4구를 추가로 발굴했습니다.
이로써 강 씨가 밝힌 7명의 피살자 중 1명을 제외한 6명의 시신을 찾았습니다.
정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도로 옆 야산의 경사면.
강호순이 7명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장소들의 공통점입니다.
▶ 스탠딩 : 정원석 / 기자
- "강 씨는 이처럼 경사가 진 곳에 시신을 놓고 흙을 덮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암매장했습니다."
경찰은 먼저 지난해 11월 9일 실종된 48살 김 모 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오전 10시 반쯤 안산 성포동 야산에서 발굴했습니다.
알몸 상태였던 김 씨는 목에 스타킹이 묶인 채 손톱이 잘려 있었습니다.
이어 오전 11시 반에는 화성의 한 야산에서 첫 번째 희생자 45살 배 모 씨의 유골을 찾았습니다.
세 번째 희생자 52살 박 모 씨와 다섯 번째 희생자 스무 살 연 모 양의 유골은 오후 4시쯤 각각 화성의 한 야산과 수원의 한 천변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암매장 장소를 정확히 지목해 실종된 부녀자들과 같은 인물일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명균 / 경기경찰청 강력계장
- "우리가 누구라고 추정은 하지만 DNA를 그동안에 확보했었기 때문에 확보된 DNA하고 뼈의 DNA를 맞춰서 신원을 확인할 겁니다."
이로써 강 씨가 밝힌 7명의 피살
한편, 나머지 한 구의 시신은 지난 2007년 1월에 희생된 조선족 동포 김 모 씨로, 암매장 이후 골프장이 들어서 발굴작업에 들어가지 못한 상태입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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