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이 이달 치뤄지는 가운데 정부가 시험 진행과 관련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비책을 내놨다.
인사혁신처는 오는 29일 전국 5개 지역(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에서 실시되는 2020년 국가공무원 5급 공채·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을 앞두고 '코로나19 대비 시험 안전대책'을 18일 발표했다.
우선 수험생 전원에 대해 보건당국의 관리대상자 여부를 시험 직전까지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관리대상자인 수험생이 발생할 경우, 해당 수험생은 사전 신청을 받아 별도의 지정 장소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할 예정이다. 확진자는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인사처에 따르면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험장 대책을 보면, 출입구를 단일화해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할 방침이다. 모든 출입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제를 사용한 뒤 발열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 결과 37.5℃ 이상일 경우 재검사한 뒤, 발열이나 기침이 심한 수험생은 시험장별로 마련된 예비시험실에서 따로 응시해야 한다. 감염의심 징후가 높은 고위험 수험생은 즉시 보건소로 이송
한편 인사처는 지난 4~6일 2020년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평균 3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직군별 경쟁률은 ▲5급 행정직군 36.4대1 ▲5급 기술직군 29.6대1 ▲외교관후보자 28.4대1로 나타났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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