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을 검사하기 위해 이동 검체 채취팀을 가동한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종교 단체 격리자 9천여명의 경우, 외출하지 않고 검사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돼 이동 검체 채취팀 가동해 검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부본부장은 "대구 지역 교인 약 9300명에 대한 명단을 확보했다"며 "확진 환자들과의 접촉 여부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선제적으로 이들 전원에 대한 자가·시설 격리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총 346명이다. 이중 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된 환자는 169명인 것으로 파악된다.
방역당국은 교인 전원에 대해 해외여행 이력과 의료기관 방문 이력 등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 대구 신천지 인근 방역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0일 오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2020.2.20 psyki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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