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향후 일주일에서 열흘이 코로나19 확산 여부를 좌우하는 중대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로 예정됐던 학교들의 개학을 1주일 연기하는 카드도 꺼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교육부가 전국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일을 늦췄습니다.
애초 개학일이었던 3월 2일에서 3월 9일로 일주일 늦춘 겁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감염증 확산을 예방하고 학생, 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지키기 위해 전국의 모든 유·초·중·고등학교의 2020학년도 신학기 개학일을 일주일 연기하겠습니다."
부족한 수업 일수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조정해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맞벌이 가정 등 학교에서 돌봄을 필요로 할 경우를 대비해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 시설 방역을 강화하고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습니다.
이밖에 국내로 복귀한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습니다.
교육부는 입학예정일이나 국내거주지가 확정되지 않은 유학생들에게 원격수업을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한편, 되도록 휴학을 권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23일) 브리핑에서는 방역 대책에 대한 부분도 언급됐습니다.
대구 지역 유증상자에 대한 전수 조사를 1달여에 걸쳐 진행한다는 겁니다.
또 대구 시민과 대구를 방문한 적이 있는 시민들에게 최소 2주간 외출과 지역 이동을 자제하라는 권고도 내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