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권이 중요하다지만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요?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인권을 보호하자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카페가 개설돼 네티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연쇄살인범 강호순을 옹호하는 카페가 생겨 네티즌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팬 카페가 개설된 이후 이 카페의 회원 수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카페 글을 보기 위해서는 회원 가입을 해야 하는데, 카페를 옹호하는 회원보다는 카페 개설에 분개하는 안티회원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카페를 개설한 운영자 별명은 위대한 살인자라는 뜻의 'Great Killer'이고, 인터넷 주소는 강호순을 사랑한다는 뜻을 담고 있어서 보는 이들의 분노를 자아내게 합니다.
운영자는 공지사항을 통해 살인범의 인권도 피해자의 인권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사형제 폐지와 인권 옹호 글 등을 올려놨습니다.
이에 대해 네이버 운영사인 NHN은 법 위반사항이 없어 카페를 폐쇄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NHN 관계자
- "어떤 살인을 부추긴다거나 또는 살인에 대한 특정한 방법을 안내한다거나 법 테두리를 벗어난 것들이 발견되지 않아서 현재로서는 (폐쇄) 조치를 취하는 부분은 없습니다."
하지만
비난이 계속되자 카페 운영자는 뒤늦게 공지를 통해 조만간 카페의 향방에 대해 결단을 내리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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