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로 김수환 추기경께서 선종한 지 나흘째를 맞고 있습니다.
서울 명동성당의 추모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일반인 추모는 오늘 자정까지 가능합니다.
박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추운 날씨에 몸이 움츠러들고 기다림이 지루해져도 추모객은 줄어들 줄 모릅니다.
시민들의 행렬은 명동 골목 구석구석 1km가 넘었습니다.
마지막 김 추기경의 모습을 보는 데는 휴가도 아깝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효연 / 대구광역시 상동
- "큰 어른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저희가 오늘 휴가를 다 내고 오게 됐습니다"
단체로 추모에 나선 천주교 신자들의 마음은 더 경건합니다.
▶ 인터뷰 : 이정재 / 서울시 면목동
- "천주교 신자들에게나 우리 국민에게 정신적 지주셨던 분이셨기 때문에 기다림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좋으신 분이라서 찾아왔습니다."
군사정권 시대를 보냈던 노인들에게 민주화에 앞장섰던 김 추기경은 믿음직한 종교인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효순 /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 "그분을 존경하기 때문에 마지막에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어제(18일) 하루 서울 명동성당에는 조문객 10만 명이 넘게 다녀갔고, 오늘(19일)도 추모 행렬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일반인은 오늘(19일) 자정까지 추모 조문을 할 수 있고, 김 추기경의 얼굴은 오후 5시 입관 시작 전까지 약 10분 동안 마지막으로 공개됩니다.
▶ 인터뷰 : 허영엽 / 김수환 추기경 장례위원회 홍보담당
- "마지막으로 공개되는 것은 (오후) 5시에 입관 시작 직전(까지)입니다."
김수환 추기경은 5일장 마지막 날인 내일(20일) 오전 10시 장례미사를 치른 뒤 경기도 용인천주교 공원묘원 성직자 묘역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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