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장례미사에선 고 김수환 추기경의 육성과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김 추기경은 사제의 길을 걷게 된 것은 주님의 은총 덕분이었다며, 자신은 여러 면에서 행복한 인생을 살았다고 회고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 추기경은 어릴 적 장사꾼의 삶을 꿈꿨습니다.
독실한 신앙인 집안이었지만 천주교에 대한 일제의 탄압으로 가정환경이 넉넉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와 지인들의 권유로 걷게 된 사제의 길.
김 추기경에게는 축복 그 자체였습니다.
▶ 인터뷰 : 고 김수환 추기경
- "본래는 다른 길을 가려다 주님이 어머니를 비롯하여 이런저런 분들을 통해 일러주신 사제의 길을 살아온 나는 현세적으로도 백배, 아니 그 이상의 상을 받은 삶 속에 살아왔습니다."
특히 자신의 삶은 여러 의미에서 행복한 인생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소용돌이치는 한국 사회에서 성직자로서 또 사회의 지도자로서 조금이나마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큰 기쁨이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고 김수환 추기경
- "나는 정말 많은 시련과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들에 비해 여러 가지 의미로 행복한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삶의 마지막인 죽음조차도 하느님의 크신 은총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 인터뷰 : 김수환 추기경
- "이제 나는 나를 이렇게까지 큰 은총으로 축복하여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 또 감사를 드리고 또 드려야 할 것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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