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추기경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가 용인 천주교 성직자 묘역에 도착하자, 정진석 추기경의 집전으로 바로 하관예절이 이어졌습니다.
고인은 하관 시작 한시간 만에 묘역에 안장됐고, 이를 지켜본 추모객들은 눈물 속에 그의 영면을 기렸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공원 내 성직자 묘역.
김수환 추기경의 하관 예절이 오늘(20일) 오후 1시30분쯤 정진석 추기경과 유족, 신자 등 모두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습니다.
하관식은 무덤 축복과 기도, 관 덮기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일반 신부와 다르지 않은 하관의식이었습니다.
정 추기경의 무덤 축성으로 하관식이 시작되자 곧 고인의 영정사진과 삼나무 관이 무덤을 덮으려고 흙으로 쌓아 올린 제단 위에 안치됐습니다.
성수 뿌리기 등 하관 의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신자들은 고인의 영정사진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추기경의 관이 내려진 후 유족들은 관 속에서 영면에 들어간 김 추기경을 향해 하늘로 떠난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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