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끝나면서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현역 의원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재개된 가운데 오늘 김재윤 민주당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
국회 내 폭력 사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김재윤 의원이 오늘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2007년 제주도 의료단지 설립과 관련해 업체로부터 로비자금 명목으로 3억여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검찰이 야당 탄압을 위한 '짜맞추기식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윤 / 민주당 의원
- "영장실질심사에 당당하게 임할 겁니다. 그리고 법원에서 제 억울한 누명이 벗겨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원랜드 상임감사를 지내면서 건설업체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최욱철 의원도 곧 검찰에 소환될 전망입니다.
국회 폭력 사태 수사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국회 폭력 사태와 관련해 고발된 민주당 문학진, 강기정 의원과 민노당 이정희 의원, 한나라당 박진, 구상찬 의원 등에게 검찰에 나와줄 것을 통보했습니다.
이들이 순순히 소환에 응할지는 불투명하지만, 검찰은 수사에 비협조적인 의원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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