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유괴 방지를 위해 경찰들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뮤지컬 연극을 무대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군 입대한 뮤지컬 스타 조승우와 류수영이 공연에 함께 참여해 친근감을 더했습니다.
박명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이 서울경찰청 대강당에서 어린이 연극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주인공을 유괴하려는 나쁜 사자가 주인공에게 다가가자 아이들이 안된다며 소리를 지릅니다.
못된 삼촌의 꼬드김에 넘어가 위험에 처했던 주인공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구성해, 어린이들의 주의를 환기시킵니다.
▶ 인터뷰 : 박한결 / 대운어린이집
- "심바가 나쁜 사자 물리쳤을 때가 재밌었어요."
낯선 사람을 따라가거나, 함부로 문을 열어주려 한 아이들에 대한 콩트도 선보였습니다.
위험한 일이 생기면 경찰에게 연락하라는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최근 군 입대한 영화배우 조승우와 류수영을 새로 영입해 경찰에 대한 친근감도 한층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임경선 / 선화 유치원 주임 교사
- "선입견이 많이 없어지고, 굉장히 많이 친숙하게, 그리고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경찰 아저씨를 부르면 참 좋겠다는 그런 생각들도 많이 갖게 되는 것 같아요."
공연을 직접 기획하고, 배우로 참여하는 경찰들의 보람도 남다릅니다.
▶ 인터뷰 : 송상익 / 호루라기 연극단 단원
- "경찰에 대한 딱딱한 이미지를 깨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고, 또 이 계기로 어린이 유괴라든가 질서확립 같은 기본적인 기초확립을 아이들에게 심어줄 수 있어서 여러모로 보람됩니다."
▶ 스탠딩 : 박명진 / 기자
- "지난 2000년 5월 창단한 호루라기 연극단은 범죄를 예방하고, 어린이 유괴를 방지하기 위한 공연을 올해도 계속해나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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