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장 씨와 술자리를 함께했던 인사들을 일단 강요죄 공범으로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일본에 있는 장 씨의 소속사 전 대표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시작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장자연 씨와 술자리를 함께한 인사들을 강요죄 공범으로 처벌할 계획입니다.
장 씨가 문건에 억지로 술 접대를 했다고 적었기 때문에 강요죄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경찰은 모 인터넷 언론사 대표 등 3명 이상을 소환해 술 접대를 강요한 뒤 성 상납을 받았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명균 /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강요를 당했다고 쓰고 갔기 때문에 합석하신 분들이 당연히 강요죄의 공범으로 의심을 받고 저희가 수사하는 거고"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 초 일부 수사대상자들에게 소환이 통보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장 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 모 씨의 신용카드 8장 사용내역을 분석해 술 접대가 있었는지 최종확인하고 있습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 씨에 대해 법무부는 외교통상부를 통해 일본 정부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하게 됩니다.
경찰은 김 씨가 일본에서 쓰고 있는 휴대전화도 영장을 발부받아 실시간 위치추적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장 씨의 서울 삼성동 소속사 옛 사무실에서 남자 5명과 여자 3명의 DNA를 확보했지만, 장 씨의 DNA는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경찰은 장 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를 이르면 이번 주말 다시 불러 문건 유출 경위를 조사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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