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강금원 창신섬유 전 회장도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안형영 기자!
【 질문 】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소환됐다구요.
【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오전 9시 20분 쯤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전 의장은 지난 2006년 4월 박 회장으로부터 1억원 안팎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11대부터 16대까지 국회의원을 지낸 박 전 의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회의장,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나라당 상임고문으로 있습니다.
또 대전지검 특수부는 강금원 전 창신섬유 회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이 자신 소유의 시그너스 골프장과 창신섬유에서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는데요.
횡령 금액은 1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이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과 10억 원 가량의 거래가 있었던 만큼, 횡령한 돈 일부가 안 최고위원에게 건너갔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강 전 회장이 소득 60~70억 원을 적게 신고해, 세금 20억 원 가량을 포탈한 정황을 잡고 조사 중입니다.
이에 대해 강 전 회장은, 횡령이나 탈세는 있을 수 없다며 혐의를 극구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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