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건물에서 술부터 성매매까지 한꺼번에 이뤄지는 이른바 '풀살롱'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이런 신종 유흥업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정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흥주점이 밀집된 강남 지역에서도 특히 그 규모가 큰 업소입니다.
이 10층짜리 건물은 겉보기에는 일반 유흥업소 같지만, 꼭대기 세 개 층은 침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술에 이어 속칭 2차까지 가능한, 이른바 '풀살롱'으로 불리는 유흥주점입니다.
▶ 스탠딩 : 정원석 / 기자
- "룸살롱 위에는 이처럼 침실로 불법개조한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성매매가 이뤄졌습니다."
침실까지 버젓이 만들어놓고 손님들에게 성매매를 주선한 업소 주인 38살 강 모 씨는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발뺌했습니다.
▶ 인터뷰(☎) : 강 모 씨 / 업소 주인
- "종업원이 한 거라 몰랐어요. 8, 9, 10층은 다른 사업자가 준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저희 직원들이 임의로 손님을 올렸나 봅니다."
하지만, 이 유흥업소는 지난해 9월부터 이 건물을 임대해 영업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성매매한 손님과 여종업원 11쌍과 업소 주인 강 씨 등 25명을 입건했습니다.
또 공동 대표로 알려진 다른 두 명에 대해서도 손님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러한 불법 유흥업소가 강남 일대에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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