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장 씨에게 술접대를 강요한 혐의가 있는 인사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7일) 오후에는 장 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를 소환 조사합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재헌 기자
【 기자 】
경기도 분당경찰서입니다.
【 질문 1 】
수사대상자들에 대한 경찰조사가 이뤄지고 있나요?
【 기자 】
네, 경찰은 이미 강요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9명 가운데 6명을 1차 조사했습니다.
오늘부터는 아직 조사하지 않은 3명의 진술을 받는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조사는 수사대상자들이 원하는 사무실이나 경찰서에서 이뤄집니다.
지금까지 조사에서 일부 수사대상자들은 술접대를 강요한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1차조사가 끝나고 혐의가 어느정도 확인되는 인사는 경찰서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 질문 2 】
장 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는 언제 쯤 소환하는 겁니까?
【 기자 】
네, 유장호 씨는 오늘 오후 3시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유 씨를 상대로 이른바 '장자연 문건'이 유출된 정확한 경위를 묻습니다.
이미 문건을 본 언론사관계자 5명을 조사한 경찰은 기자들과 유 씨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집중 추궁합니다.
경찰은 유 씨가 사전에 문건을 유출했다는 정황도 포착해 문건을 퍼뜨리려했다는 의혹도 수사합니다.
경찰은 유 씨가 고의적으로 문건을 유출하거나 복사본을 만들었다면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일본에 머물고 있는 장 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 모 씨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소재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국회에서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에 오른 언론사 대표의 실명을 일부 공개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분당경찰서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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