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검찰청은 어제 부산지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들 건호 씨도 오늘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민아 기자
【 질문 1 】
권양숙 여사가 비공개로 조사를 받은 건가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검찰이 어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불러 11시간 동안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참고인 신분이고 전직 영부인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서초동 대검 청사로 소환하지 않고 부산지검에서 조사했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어제 조사에는 대검 수사팀도 참가했습니다.
검찰은 권 여사를 상대로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100만 달러를 받은 경위와 사용처 등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권 여사는 노 전 대통령이 해명한 대로 본인이 100만 달러를 받아 빚을 갚는 데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만표 대검 수사 기획관은 현재로선 추가 조사 필요성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권 여사의 소환은 노 전 대통령 조사도 임박했음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검찰은 아직 일정이 확인된 바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번 주 후반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 질문 2 】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도 오늘 아침 소환됐죠?
【 기자 】
건호 씨는 오늘 오전 9시 10분쯤 검찰에 나와 8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일단 참고인 신분입니다.
검찰은 노 씨를 상대로 사촌 매형 연철호 씨가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500만 달러를 받는 과정에 개입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정상문 전 비서관이 노 전 대통령 측에 전달한 100만 달러의 실제 주인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600만 달러가 모두 노 씨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어 노 씨의 진술
이에 앞서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 씨는 오늘 오전 석방됐습니다.
검찰은 노 씨와 연 씨를 이번 주 중 한두 차례 불러 더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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