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 씨에 이어 노 무현 전 대통령마저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의 사저는 평소보다 긴장된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김해 봉하마을에서 안진우기자입니다.
【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에 이어 부인 권양숙 여사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자 노 전 대통령의 사저는 침묵속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 사저에는 외부 출입자나 차량 이동 없이 비서진과 경호원 등이 이따금 오갈 뿐 이렇다할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 봉하마을은 노 전 대통령의 사과문 발표 이후 방문객도 크게 줄었습니다.
봉하마을을 찾은 방문객들도 권양숙 여사의 검찰 소환 소식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봉하마을 방문객
- "연루가 안 되도록 해야죠. 국민이 바로 보고 있는데 조금 더 정직하고 성공한 대통령이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다."
봉하마을 주민들도 노 전 대통령이 사과문을 발표하자 당황하면서도 실제 비리에 연루된 것인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봉하마을 주민
- "마음이 착잡하죠. 노무현 대통령이 깨끗하다는 것은 국민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는데, 의외의 결과가 나오니 좀 당황스럽고, 진실일까? 아니면…."
이곳 봉하마을에는 특히 언론사 취재진 수십 명이 진을 치고, 노 전 대통령 측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시시각각 긴장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권양숙 여사와 검찰 소환에 이어 노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이 임박해지자 이곳 봉하마을은 침묵에 휩싸였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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