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해 1만 명이 넘은 관광객들의 발이 묶이는가 하면 항만구역의 울타리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제주도 재해상황실에 따르면 어제(20일) 오후 1시께 제주시 아라동에는 순간 최대풍속 34.4m를 기록하는 등 곳곳에서 강한 돌풍이 불어 제주시 건입동 제주항 3부두와 4부두 사이의 높이 2m짜리 항만보안 울타리 45m가 무너졌습니다.
또, 제주시 영평동 양봉 농가의 벌통 350여 개 가운데 3분의 1 가량이 강풍으로 파손돼 2천만 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났는가 하면, 제주시 곳곳에서 간판이 떨어지고 가로수와 광고탑이 쓰러지는 등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서는 관광객 6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로 민박집에 고립됐다가 1시간 만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제주공항에는 강풍으로 국내선 204편과 국제선 5편이 무더기로 결항돼 도민과 관광객 등 2만여 명의 발이 묶여 불편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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