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젯밤 10시 45분쯤 부산시 부산진구 가양동에 있는 한 야산에서 나무가 강한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져 인근 주택을 덮쳤습니다. 주택 거주자 5명은 사고가 나자마자 대피해 아무도 다치지 않았는데요. 119구조대가 즉시 현장에 도착해 나무를 절단한 뒤 안전한 곳으로 옮겼습니다.
▶ 어제 오후 5시 40분쯤에는 서울 남산에서 운행 중이던 케이블카가 갑자기 불어 닥친 강풍으로 흔들리면서 철탑과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케이블카 상, 하행선의 운행이 모두 중지됐는데요. 당시 상행선에 타고 있던 9명의 승객은 지상과 거리가 멀지 않아 구조낭을 통해 안전하게 탈출했지만, 하행선 케이블카는 46m 높이의 공중에서 멈췄습니다. 119구조대가 20살 이모씨 등 6명을 고가사다리차를 이용해 약 2시간 만에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 어제 오후 1시 55분쯤 광주시 남구 주월동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는 급식소 지붕 철판이 강한 바람으로 본 지붕과 분리됐습니다. 119구조대가 철판이 추락할 것을 우려해 현장에서 지붕을 철심으로 단단히 고정했는데요. 119구조대의 신속한 조치로 큰 피해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 출근길 교통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오늘 새벽 1시 55분쯤에는 충남 당진군 송악면 서해안고속도로에서 1차선에 정차하고 있던 라노스 승용차를 뒤따라오던 4.5톤 트럭이 들이받았습니다. 트럭은 또 갓길에 세워진 소나타와 충돌했고 뒤따라오던 SM 승용차가 트럭을 다시 들이받으면서 4중 추돌사고가 났는데요. 이 사고로 라노스 승용차에 타고 있던 43살 정모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소나타 운전자 50살 김모씨 등 5명이 다쳐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 오늘 아침 여전히 바람이 강하게 불고 날씨가 쌀쌀합니다.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시고 출근길 안전 운전에도 각별히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