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취업난과 등록금 문제인데요.
그래서인지 학생 대표들은 이들 사안에 적극 대처하면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윤범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홍익대 총학생회장인 한아름 씨는 졸업사진 촬영을 앞두고 삭발을 감행했습니다.
▶ 인터뷰 : 한아름 / 홍익대 총학생회장
- "제가 삭발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에요. 바로. (하지만) 이 절실함을 담아내지 못하면 언제까지고 원래 명품 백은 좀 비싼 거야라고 말하는 것처럼 원래 비싼 걸로 돌아가 버릴 거라는…"
한 씨는 많은 학생이 위험한 아르바이트까지 마다 않고 있지만, 도저히 학비를 감당할 수 없다고 심각성을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한아름 / 홍익대 총학생회장
- "더 보수가 세다 하는 것들이 위험 부담이 큰 것들이잖아요. 신약 개발했을 때 실험에 생체 실험 이런 데 참여한다든지… (그런데도) 절대로 이 돈을 가지고 학비를 마련할 수 없다는 거죠. 문제는…"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려고 단식에 들어간 추성호 씨는 얼마 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신입생에 대한 등록금 차등인상을 고발한 것이 mbn 보도를 통해 공정위의 조사 결정을 이끌어 낸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성남 / 민주당 국회의원 (지난 14일)
- "한번 mbn뉴스를 보시면 더 확실히 아실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용호 / 공정거래위원장 (지난 14일)
- "만약 정말 동일한 서비스에 대해서 가격 차별이 이뤄졌다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5년 만에 정기 총회를 개최한 추 씨는 학우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비결로 소통을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추성호 / 한국외대 총학생회장
- "사실 요즘 학우들은 소통을 제일 중요한 키워드로 생각하고 있어요. 내 이야기가 얼마나 잘 전달되는가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서 그런 걸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게…"
학생 대표들은 다가오는 5월을 등록금 문제 해결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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