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골이 봉하마을 뒷산에 있는 정토원 법당에 안치됐습니다.
많은 추모객이 밤을 지새우며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했습니다.
김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도착 예정시간을 훌쩍 넘긴 새벽 1시 반.
봉하마을을 떠난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19시간 만에 한 줌의 재로 변해 봉하마을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봉하마을 주민과 지지자들은 정토원 법당에서 촛불을 밝히고 밤새 고인을 기다렸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유골함이 유가족과 함께 정토원으로 들어섰고, 곧바로 유골을 모신 뒤 혼을 불러 모시는 '반혼제'가 시작됐습니다.
이어서 유골이 안치되고 49재의 초재가 숙연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습니다.
권양숙 여사와 노건호 씨 등 유족들과 장의 위원들은 다시 한번 국민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노건호 / 노 전 대통령 장남
- "어머님을 대신해 여기 오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오늘(30일) 초재를 시작으로 오는 7월10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재가 열립니다.
이렇게 49재가 끝나면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은 사저 바로 옆 야산에 안장됩니다.
▶ 스탠딩 : 김재형 / 기자
- "하지만 비석 제작이 늦어지면 노 전 대통령의 생일인 9월24일 비석 건립과 함께 안장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