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매년 이맘 때쯤 울산에서는 시원한 '태화강 물축제'가 열립니다.
주말을 맞아 시민들은 물과 함께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박상규 기자입니다.
【 기자 】
'2009 태화강 물축제'가 열리고 있는 울산의 태화강변.
드래곤 보트가 푸른 태화강을 시원스레 내달립니다.
태화강 물축제에서 수영대회와 함께 최고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용선대횝니다.
4킬로미터에 걸쳐 뻗어 있는 십리대밭을 감상하며 달릴 수 있는 전국 마라톤대회에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건각 천600여 명이 참가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습니다.
또 한켠에서는 태화강물 위에 설치된 부교를 통해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부교횡단체험과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바나나 보트 등의 물놀이 체험행사를 즐기려는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북적였습니다.
▶ 인터뷰 : 손지원 / 울산 남구 수암동
- "태화강 물도 많이 깨끗해진 것 같고 맛을 봤는데 조금 짜더라고요. 재미있었습니다."
▶ 스탠딩 : 박상규 / 울산중앙방송 기자
- "특히 올해에는 지난 60년대 태화강 백사장에서 열렸던 씨름대회를 떠올리게 하는 태화강 씨름대회도 첫선을 보였습니다."
힘깨나 쓴다는 장사들이 총출동해 서로의 실력을 겨루고 있는 모습에 어르신들은 옛 추억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균 / 울
- "옛날 학창시절이 생각납니다. 중학교 3학년 때 씨름 선수를 했습니다. 그때 생각이 간절히 납니다. 기분 좋습니다."
태화강 살리기에 성공한 울산은 이제 '태화강 물축제'를 통해 '친환경 생태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JCN뉴스 박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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