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 모 씨가 일본에서 한국으로 압송됐습니다.
장 씨 자살과 성 상납 의혹의 열쇠를 쥐고 있어 경찰 조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 장자연 씨 소속사 전 대표 김 모 씨가 예정보다 일찍 압송됐습니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김씨는 고개를 숙인 채, 기자들의 질문 공세를 피해 황급히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곧바로 이송된 경기도 분당경찰서에서도 김씨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고 장자연 소속사 전 대표
"(장자연씨에게 술접대를 강요하신 것 맞습니까?) ..."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모레까지 48시간 동안 집중적인 1차 조사를 벌입니다.
강도 높은 밤샘조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찰은 모레(5일) 오전 11시쯤 조사 결과를 브리핑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밝힐 계획입니다.
또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성 접대 의혹을 받는 수사 대상자들을 소환해 대질심문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성 접대 의혹을 풀 수 있는 핵심 인물인 김씨를 충분히 조사하기 위해 구속 뒤 20일 정도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기소중지한 인물도 이름이 거론되면 수사할 방침이어서 모 언론사 대표 등 유력인사 2명 등에 대한 수사도 다시 시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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