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여름 휴가 계획 세우셨습니까?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올해는 7월 말 인파가 절정을 이룰 전망입니다.
하지만 경기가 안 좋다보니 짧고 알뜰한 휴가를 원하는 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폭우 뒤 더 뜨거워진 햇살.
시민들은 휴가 생각이 간절합니다.
▶ 인터뷰 : 조병규 / 경기도 용인
- "날씨가 너무 더워서 빨리 떠나고 싶어요. 동해안 쪽으로 놀러 가고 싶습니다. "
▶ 인터뷰 : 최연희 / 부산
- "빨리 시원한 제주도 바닷속으로 들어가고 싶습니다."
교통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올여름 휴가는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일 사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8월 2일부터 8일 사이 휴가를 가겠다는 응답도 뒤를 이었습니다.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8월 초순 몰렸던 휴가 시즌이 앞당겨진 것입니다.
피서지로는 단연 동해안이 1등입니다.
영남과 호남, 강원 충청 내륙지역도 인기였지만, 응답자의 절반은 해안 지역을 선호했습니다.
▶ 스탠딩 : 이영규 / 기자
- "하지만, 올여름 휴가를 떠나겠다는 이들은 지난해보다 6%가량 줄었습니다. 경기 불황에 고용불안이 더해지면서 계획을 잡지 못하거나 아예 포기한 것입니다."
조사에서도 비용이 부담스러워 휴가를 가지 않는다는 답이 가장 많았고, 업무와 자녀학업 때문이라는 답도 늘었습니다.
휴가를 간다 해도 절반 이상이 2박 3일 이하 단기였고, 여행 비용도 줄었습니다.
특히 국내 여행 비용은 45만 원 정도로 지난해보다 14
해외로 떠나는 이들도 2.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오는 18일부터 한 달 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철도와 항공, 고속버스 등 대중 교통편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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