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문제가 유출돼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카이스트 부설, 한국 과학영재학교의 기출문제가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즉각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입니다.
입시 경쟁률이 30대 1을 웃도는 이 학교의 수험생 절반 이상은 수도권 학생들입니다.
이 학교는 신입생 모집에 변별력을 높이려고 기출문제조차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시험이 치러지고 3년이 지난 후 공개한다는 게 이 학교의 내부 방침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달 초 치러진 2010학년도 입학시험 문제 중 기출문제 일부가 학원가에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한국과학영재학교 관계자
- "시험을 치고 난 직후까지는 유출이 안 되는데, 학생들이나 감독하시는 분 중에서 여분 문제지 중에서…"
유출된 문제는 수학과 과학 2과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학교 교사가 문제를 빼돌렸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학교 측은 일부 수험생들이 무단으로 유출된 지난해 기출문제를 보고 입시를 준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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