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등교에서부터 전교생에 대해 체온 검사를 하는 등 초중고등학교가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일부 대학에서도 이런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개학 이틀째를 맞은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들이 출입구마다 전자체온계를 들고 학생들을 맞이합니다.
등굣길에 오른 학생 전부에 대해 일일이 체온을 검사한 후, 교실로 들여보냅니다.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미리 일러준 대로 자녀들에게 마스크를 챙겨줍니다.
▶ 인터뷰 : 학부모
- "아무래도 마스크를 쓰니까 안 하는 것보다는 안심되죠. 그런 조치는 좋았던 것 같아요."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검사 결과 특별한 발열 증세를 보인 학생은 없었지만, 학교 측은 앞으로도 37.8도 이상의 고열을 보인 학생에 대해 보건교사의 확인 후 귀가 조치시킨다는 방침입니다."
신종플루에 대한 예방 조치는 교실 내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열이 나면서 어떤 증상이 온다고요? 재채기, 목이 아파요, 콧물이 나요.
학교 현장에 방문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도 수학여행이나 소풍, 운동회 등 단체행사를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안병만 /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학생들이 단체활동도 하고 면역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학생들에 대해서는 전원 백신을 투여하도록 조치할 생각입니다."
이밖에, 일부 대학의 강의실에서도 수업 전 학생들에 대해 전원 체온 측정을 시행하는 등 신종플루 예방에 만전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지침이 정확히 전달되지 않아 일부 학교에서는 체온 측정이 이뤄지지 않는 등 혼선을 빚어 좀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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