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거점병원에 입원한 다른 환자가 신종플루에 감염되자,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는데요,
하루에도 수십 명의 신종플루의심환자를 대하는 의료진과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신종플루에 노출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중앙 역학조사반을 대구 거점병원에 급파해 신종플루 감염경로를 역추적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플루에 감염된 A씨가 다른 환자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의료진을 통해서도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신종플루 거점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일반 환자가 신종플루에 감염되자 의료진은 물론, 다른 환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정우 / 경북 포항시
- "치료하러 온 병원에서 신종플루 걸렸다는 소식 듣고 치료는 해야 되는데 병원에서 걸렸다고 그러니깐 혹시 또 제가 걸릴까 봐 걱정도 되고 좀 당황이 되죠."
의료진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하루에도 수 십 명의 신종플루 의심환자가 거점병원에 오가면서 의료진이 감염에 노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강원도의 거점병원 2곳에서 2명의 간호사가, 지난 1일 대구의 거점병원에서도 의사가 신종플루에 감염됐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종플루 거점병원은 전국에 455곳, 하지만 제반 시설 부족으로 교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결국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편, 신종플루에 감염된 A씨는 타미플루 처방을 받고 현재 병세가 호전되고 있다고 병원측이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석종 / 대학병원 홍보실장
- "상태가 많이 안 좋으셨다가 지금 호전됐는데…. 오히려 지금은 심장 분출 능력 이런 것들은, 심장의 활동능력은 오히려 더 개선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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