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과 국세청 등 사정 당국이 대기업 차명 재산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한진그룹 오너 일가는 조세 포탈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2부는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조세 포탈 정황을 잡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창업주로부터 재산을 넘겨받으면서 상속세를 일부 포탈한 혐의를 잡았습니다.
또 주식 거래 내역을 살피던 도중에 차명 재산 보유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이 주식을 팔아 다른 사람 명의로 부동산을 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도 양도세나 증여세 포탈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검토하는 한편, 조만간 회계 책임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진 그룹 측은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한진그룹 관계자
- "검찰에서 내사하는구나. 사실 진행되는 것이나 이런 것은 저희도 모르거든요."
이와 별도로 국세청도 서울청 조사 4국을 중심으로 올해 초부터 대
모두 편법적인 상속과 범죄에 악용되고 있는 재벌가의 차명 재산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안형영 / 기자
- "수뇌부 공백으로 한동안 흔들렸던 검찰과 국세청이 조직 재정비와 함께 대기업으로 칼날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