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광기 씨의 아들이 신종플루로 숨진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데요.
평소 건강했던 이 군은 손 쓸 틈도 없이 증세가 나빠져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7살 석규 군이 처음 감기 증상을 보인 것은 지난주 금요일입니다.
곧바로 집 근처 이비인후과를 찾았고, 다음날엔 또 다른 의원에서 타미플루 처방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옥우진 / 이광기 씨 소속사 실장
- "폐렴이나 신종플루 이상징후가 보이지 않았지만, 이전에 증상이 걱정돼 타미플루를 처방받고 증세가 보이면 바로 투약하기로 하고 (귀가했습니다.)"
하지만, 이 군의 증세가 호전되는 것을 보고 부모가 타미플루 투약을 망설이던 중, 토요일 저녁에 이 군의 증세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종합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습니다.
간이검사에서도 신종플루가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병원 측은 확실한 판정을 위해 격리병실에 입원시켰습니다.
이 군은 일요일 새벽 호흡곤란으로 중환자실로 옮겨져 뒤늦게 타미플루를 투약했지만, 결국 신종플루에 의한 폐렴으로 숨졌습니다.
병원의 자동 알림 시스템으로 정밀검사 결과 신종플루 확진이라는 문자메시지가 왔을 때는 이 군의 빈소가 마련된 뒤였습니다.
이 군이 평소 건강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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