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가까이 끌어온 '용산참사'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종진 기자!
【 기자 】
서울시청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유가족 보상금과 세입자 보상금문제가 모두 타결됐습니까…. 보상액은 비공개라고 알려졌는데요, 내용 좀 알려주시죠.
【 기자 】
1년 가까이 끌어온 용산참사 문제가 해를 넘기 전에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핵심쟁점이었던 유가족 위로금과 세입자 보상금문제가 완전히 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사고 후 일 년 가까이 미뤄진 희생자 장례식도 1월9일 마침내 치러지게 됐습니다.
그동안 중재 노력을 해 왔던 서울시는 어제 오후 4시30분부터 오늘 새벽까지 끝장 토론을 통해 서울협상 대상자인 유가족과 재개발조합 측이 합의안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상금은 재개발조합과 시공사가 부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상금 액수는 비공개하기로 했으나 35억 원가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장례에 소요되는 비용이나 유가족 위로금 등은 인도적 차원에서 재개발 조합 측에서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또 유가족, 세입자, 조합은 일체의 민 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습니다.
모든 합의서 이행을 위한 종교계 지도자들을 포함한 7인의 합의사항 이행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동안 하루도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면서 유가족의 비통함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리 수 있게 돼 다행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그동안 100여 차례에 걸쳐 피해당사자들과 만났고 5월부터는 타결 직전에 도달했다 결렬되는 등 몇자례의 고비를 겪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MBN뉴스 박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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