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곳곳 '빙판길', 대중교통 당부

【 앵커멘트 】
밤새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출근길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는데요.
지금이라도 출근길에 나서는 분들은 가급적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게 좋겠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출근길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천권필 기자!

【 기자 】
네. 서울 충무로역 앞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이제 본격적인 출근 시간인데요,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현재 이곳 서울은 기온이 영하 10도를 기록할 정도로 강추위를 보이고 있는데요.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기온은 영하 15도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어제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25.8cm까지 쌓인 눈은 대부분 녹지 않고 남아 있습니다.

다행히, 도로 위에는 차량들이 평소보다 적어 우려했던 것보다는 상황이 심각하지 않은데요.

제설작업이 밤을 세워 진행되면서, 도심 주요 도로의 경우 눈을 모두 치우고 염화칼슘을 뿌리는 등 작업이 어느정도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이면도로와 인도의 경우 많은 구간이 빙판길로 변해 상당히 미끄러운 상태인데요.

북악산길과 인왕산길, 삼청터널 등 3곳도 여전히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설작업이 마무리된 곳들은 차들이 비교적 속력을 내며 달리고 있지만, 미끄러운 구간이 많아 거북이 운행을 하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고속도로 역시 제설작업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면서 차량 소통은 정상화됐지만, 도로 사정 때문에 제 속도를 내지는 못 하고 있는데요.

특히, 수원과 서평택 등 경기 서남부지역에는 눈이 내리면서 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질문2 】
대중교통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아침이 밝으면서 출근길에 나서는 시민들이 대중교통으로 몰리면서 혼잡을 빚고 있는데요.

버스와 지하철이 대부분 만원인 채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지하철의 배차가 집중되는 출근시간대를 9시에서 10시까지로 한시간 연장하기로 했는데요.

집중 배차시간대를 늘려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시내버스도 겨울방학 감축운행 조치를 해제해 280개 노선 530대를 증차 운행하고, 출근시간에 집중적으로 투입하도록 했습니다.

이밖에, 마을버스를 최대한 투입하도록 각 운송사에 지시하고, 개인택시 부제도 전면 해제해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충무로역 앞에서 MBN뉴스 천권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