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는 사람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
불황에 따른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는 하지만, 추가적인 금연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시내 한 금연 클리닉.
매서운 한파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조영건 /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 "쉽지가 않더라고요. 혼자 하는 것보다 도움받아서 끊어보려고…."
▶ 인터뷰 : 김유리 / 동대문구 보건소 금연 담당
- "새해 들어 많은 분이 오시는데 성공률도 높아지고 있어요. 보통 40∼50% 이상…."
하지만, 이런 금연 열풍과 달리 전체 흡연자는 다시 늘고 있습니다.
9년째 꾸준히 줄던 성인 남성 흡연율이 지난해 하반기 2%포인트나 뛴 것.
특히 20대 흡연 인구가 급증하고 있고 첫 흡연 연령도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석규 / 보건복지가족부 구강생활건강과장
- "경제 불황에 상대적으로 낮은 담뱃값이 원인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더욱 강력한 금연정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현재 마련 중인 안은 흡연경고그림을 부착하고, PC방 등 공중이용시설은 전체 금연을 시행하는 것.
또 담배 광고 규제를 강화하고, 여성과 청소년에 대한 금연 지원을 확대한다는 것입니다.
▶ 스탠딩 : 이영규 / 기자
- "하지만 이같은 교육위주의 금연 정책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수년간 미뤄져 온 담배 가격 인상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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