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모 하면 보통 대학 졸업식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이젠 고등학교 졸업식에서도 학사모와 가운이 등장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주색 학사모에 가운을 차려입은 학생들이 강당에 모여 있습니다.
흔히 대학 졸업식처럼 보이지만, 실은 올해로 101회째 졸업생을 배출하는 한 고등학교의 졸업식입니다.
▶ 인터뷰 : 김명래 / 보인고 2학년
- "선배님들이 가신 길은 저희 후배들에게 큰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 인터뷰 : 강성영 / 보인고 3학년
- "후배 여러분. 앞으로 학업에 충실하여 보인의 이름을 더욱더 빛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도 졸업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각오로…."
졸업장을 받은 학생들 얼굴에 기쁨이 묻어나는 가운데, 졸업 선물로 학교 이름을 새긴 곰 인형이 등장합니다.
이처럼 조금은 이색적인 졸업식 풍경에 학생과 학부모들 모두 즐겁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김순선 / 졸업생 학부모
- "외국 대학교 같은 분위기가 나고 학교에 대해 자긍심이 생기네요."
▶ 인터뷰 : 김태영 / 보인고 3학년
- "학사모를 쓰니까 졸업한다는 느낌도 나고 정말 좋아요."
졸업식을 마치고 그동안 정들었던 반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과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
"선생님 고맙습니다. 와!"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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