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지난해 처음 도입된 고교선택제의 배정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대부분의 학생이 원하는 학교에 배정됐지만, 중간에 2단계 배정 원칙이 바뀌면서 학생들의 선택권이 훼손됐다는 논란도 낳았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에서 처음 실시된 고교선택제에 따라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은 9만여 명.
서울시교육청은 이들 중 일반배정자의 84%인 7만 4천여 명이 본인이 지망한 학교에 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전체를 대상으로 한 1단계는 평균 경쟁률이 4.5대 1을 기록한 가운데, 21%인 1만 9천여 명이 원하는 학교에 배정됐습니다.
학군과 통학 거리 등을 고려해 지원한 2단계에서는 38%가 원하는 학교에 배정됐고, 추첨을 한 3단계에서도 22%가 본인이 지망했던 학교에 배정됐습니다.
종전 방식으로는 배정받을 수 없는 지역에서 지원해 원하는 학교에 배정된 학생 비율도 평균 30%에 달했습니다.
배정통지서는 내일(12일) 오전 11시 출신 중학교에서 개인별로 배부되며, 학생들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배정받은 고등학교에 입학 신고와 등록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고교선택제 시행과정에서 2단계 배정 원칙이 갑자기 바뀌는 등 학생들의 선택권이 축소된 점은 앞으로도 논란거리로 남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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