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의녀 김만덕의 삶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그녀의 삶이 교과서에 실리는가 하면 생애를 되돌아보는 드라마도 제작되고 있습니다.
제주방송, 고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선시대 최고 의녀 김만덕의 생애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사회지도층의 책임의식과 양성평등, 진취적인 여성상의 대명사로 의녀 김만덕의 생애가 올해부터 중학교 교과서에 실렸습니다.
김만덕 삶의 터전이었던 객주터도 복원 됩니다.
제주도는 오는 2012년까지 옛 건입동사무소 일대의 사유지를 사들여 발굴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만덕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도 제작돼 다음 달부터 방영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고두심 / 탤런트
- "사람이라면 태어나서 이렇게 살다 가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까지 해 봤고요. 또 살면서 이분이 아니었다면 내가 태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김만덕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각계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열린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의녀 김만덕이 사재를 털어 백성을 구한 사례를 인용하며 지도층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도 만덕의 생애가 UN의 인도적 구호활동과 맥을 같이한다며 김만덕의 정신이 21세기에 부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기녀출신에서 거상으로, 다시 조선 최고의 여성 벼슬인 '의녀 반수' 자리에 오른 그녀가 새롭게 조명되는 이유입니다.
KCTV 뉴스 고태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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